우리동네 안과는 외계인의 회식장소였다
우리동네 안과는 외계인의 회식장소였다, #3
Sinopsis
사람이라는 것은 증명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으로 사람을 판단해야 할까?
인간의 기억에서 태어났지만 이제는 자신의 이름을 가진 김민호.
원본 김민수와 같은 기억에서 시작했지만 민호는 이미 다른 음식을 좋아하고, 다른 일을 배우고,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자신만의 내일을 살아가고 있다.
그와 함께 태어난 다른 복제 자아들도 마찬가지다.
누군가는 새로운 이름을 갖고,
누군가는 새로운 취향을 만들고,
누군가는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을 선택한다.
그들은 더 이상 원본의 기억을 반복하는 존재가 아니다.
"우리는 복사본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들의 삶이 조금씩 자리를 잡아갈 무렵, 벨루아 본부에서 뜻밖의 통보가 도착한다.
복제 자아가 과연 독립된 생명인지 증명하라는 것.
신체는 얼마나 안정적인가.
기억은 얼마나 보존되는가.
원본과 얼마나 달라졌는가.
스스로 목표를 세울 수 있는가.
사회적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가.
외계 문명의 기준에 따라 하나씩 검사가 시작된다.
그러나 이은혜에게는 이상한 점이 하나 있다.
그 기준으로 검사한다면 평범한 인간은 자신이 사람이라는 것을 완벽하게 증명할 수 있을까?
그래서 이번에는 원본 김민수와 복제 자아 김민호가 같은 검사를 받는다.
결과는 예상 밖이다.
복제 자아뿐 아니라 인간 역시 사람이라는 것을 완벽하게 과학적으로 입증할 수 없다.
사람이라는 증거를 찾으려 시작한 연구는 결국 더 근본적인 질문으로 이어진다.
기억이 사라지면 나는 내가 아닌가?
어제의 일을 기억하지 못한다면 사람으로서의 가치도 사라지는가?
처음의 기억보다 지금 무엇을 좋아하고, 누구를 걱정하며, 어떤 내일을 선택하는지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그리고 김민호에게 마지막 질문이 던져진다.
"당신은 김민수입니까?"
그의 대답은 짧다.
"아니요. 김민호인데요."
연구 결과로 태어났지만 자기 이름을 고른 존재.
원본과 같은 기억을 가졌지만 다른 내일을 준비하는 존재.
매운 음식을 좋아하고, 요리를 배우고, 사람들에게 음식을 나눠주는 존재.
그에게 더 이상 복잡한 설명은 필요하지 않다.
마침내 벨루아 연구진 역시 하나의 결론에 도달한다.
기억은 한 존재를 만드는 중요한 요소일 수 있다.
하지만 기억 하나만으로 사람을 판단할 수는 없다.
현재의 의사와 새로운 선택, 그리고 계속 이어지는 관계까지 함께 보아야 한다.
영혼복제 프로젝트는 결국 종료된다.
무단으로 저장된 자료는 삭제되고, 복제 기능도 사라진다.
그러나 프로젝트가 끝났다고 사람들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밝은눈안과의 예약표에는 여전히 김민호와 친구들의 이름이 남아 있고, 외계인들은 여전히 인간을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하며, 박복자 여사는 여전히 반찬통을 돌려달라고 잔소리한다.
그리고 다음 목요일이 오면—
병원 대기실의 의자는 다시 밀려나고, 접이식 테이블이 펼쳐질 것이다.
연구는 끝났다.
하지만 함께 밥을 먹는 일은 끝나지 않았다.
인간인지 외계인인지,
원본인지 복제 자아인지보다 중요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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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cha Técnica
Editorial: Fire Lee
ISBN: 9798224686803
Idioma: Coreano
Fecha de lanzamiento: 25/08/2026
Especificaciones del produc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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